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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호텔 격리했더니 경비원들과 성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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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을 눈앞에 뒀던 호주에서 하루 수십명씩 감염자가 속출하며 코로나 불길이 재차 번지고 있다. 2차 진앙은 자가격리자들이 머물던 호텔인데, 전파 원인은 이들과 호텔 경비원 간의 ‘잠자리’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 당국은 6일(현지 시각) 인근 뉴사우스웨일스주를 오가는 55개가량의 통로 전체를 오는 8일 0시부터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주는 호주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주로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는 주요 코로나 확산지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이달 말까지 코로나 봉쇄령 전면 해제를 목표했으나 이를 늦추게 됐다.


호주는 지난 3~4월 1차 코로나 유행 이후 5월 들어 감염자가 두 자릿수 이하로 나오며 소강 상태였으나, 지난달부터 감염자가 재차 늘어나 현재 매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중 95%가 빅토리아주에서 나온 확진자다. 이날만 해도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치인 1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0명에 근접해가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이곳서만 수백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호주 현지 언론들은 주도(州都) 멜버른의 호텔들에서 벌어진 자가격리자와 경비원들 간의 성관계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경비원은 스탬포드 플라자 멜버른 호텔·리지 호텔 등에서 자가격리자들과 성관계를 나눠왔다. 리지 호텔 경비원 관련 감염 건수는 20건 정도 보고됐고, 스탬포드 플라자 멜버른 호텔 관련해선 35건이 넘게 보고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멜버른 지역 호텔 경비원들은 자가격리자 관리 등을 위한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돼 불과 5분 정도의 안전 교육만을 받고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관리도 부실했다. 자가격리자들과 밀접 접촉을 하면서도 호텔을 벗어나 편의점·패스트푸드점에 맘껏 다녔다. 일부는 택시 운전 등 부업을 하기도 했다. 자가격리자들과의 성관계도 부실한 관리 체계에서 이뤄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샘이라는 이름의 한 경비원은 현지 언론에 “우리가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대신 퍼뜨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탬포드 플라자 멜버른 호텔은 지난 1일 성명에서 “호텔은 어떤 감염 통제 프로토콜도 위반하지 않았다"라며 "어떤 직원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걸린 경비원은 빅토리아주 정부에 의해 고용된 것일 뿐이다. 그 직원은 우리 회사와 고용관계에 있지 않다"라고 했다. 빅토리아주 당국은 현재 이 지역 코로나 안전 프로토콜 위반 혐의에 대해 사법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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